뷰티

400곳…중국 프로야, 11월 미국 얼타서 K뷰티 옆자리로

중국 화장품 기업 프로야(PROYA)가 11월 미국 뷰티 소매체인 얼타 뷰티의 매장 400곳과 온라인몰 Ulta.com에서 제품을 내놓는다. 프로야가 8월 19일 발표한 내용이다. 얼타의 미국 매장은 8월 1일 기준 1,534곳이어서, 400곳은 그중 약 26%다.

첫 출시 라인은 두 가지다. 펩타이드와 레티놀을 넣은 Advanced Firming Collection은 리필형 포장을 쓴다. Original Repair Collection은 피부 표피와 진피 사이 기저막의 회복과 초기 안티에이징을 내세운 라인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프로야 해외사업 총괄 Yuli Cai는 이번 진출이 새 시장에 들어가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일상 스킨케어 루틴에 오래 자리 잡는 일이라고 밝혔다. 400개 매장의 위치와 가격,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로야 입점 얼타 매장 400곳과 얼타 미국 매장 1,534곳을 비교한 C뷰티 막대그래프
자료: 얼타 뷰티 2분기 실적 공시(8-K), 프로야 8월 19일 발표

얼타는 K뷰티 두 자릿수 성장, C뷰티도 병행한다

키샤 스틸먼 얼타 사장 겸 CEO는 8월 27일 2분기 실적 콜에서 K뷰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늘었고, 분기 K뷰티 매출의 거의 절반이 독점 브랜드나 상품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프로야를 중국 1위 스킨케어 브랜드로 소개하며 C뷰티도 “우리에게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K뷰티 매출액과 C뷰티 성장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흰 장미 옆에 놓인 펌프형 스킨케어 용기. C뷰티 K뷰티 화장품 자료사진
스킨케어 제품. 자료사진 · 출처: Pixabay

다른 유통사도 아시아 뷰티를 키우고 있다. 아시아·유럽에 1만7,000여 개 매장과 1억8,0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둔 AS 왓슨은 6월 22일 brand lab을 출범하며 우선 부문에 K·J·C뷰티 등 아시아 뷰티 트렌드를 꼽았다. 사례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것은 한국의 코스알엑스다. 프로야 계열 브랜드 Flower Knows는 3월 영국 부츠에 들어갔고, 9월부터는 얼타 매장에서 한정 판매 중이다. 프로야는 10월 파리에 R&D 센터를 열었다.

아직 초기 단계라는 신호도 있다. 프로야 창업자 겸 CEO 후쥔청은 유럽과 미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현재 제로라고 외신 인터뷰에서 말했다. 레드앤트아시아의 공동창업자 엘리사 하르카도 외신 인터뷰에서 소비자가 고가 스킨케어에 지쳤고 중간 가격대가 중국 브랜드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플로라시스는 미중 긴장으로 미국 진출 계획을 보류한 상태다.

11월 실제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얼타의 3분기 실적 콜에서 K뷰티와 C뷰티를 어떻게 언급할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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