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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형 주담대 5.11% — 가계대출 금리 5개월째 올라

한국은행이 10월 29일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96%로 전월보다 0.20%포인트 올라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형은 5.11%로, 한은 설명에 따르면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5%를 넘었다. 9월 수치는 잠정치다.

주택담보대출 전체는 4.88%로 0.22%포인트, 변동형은 4.76%로 0.23%포인트 올랐다. 일반신용대출은 6.49%(0.16%포인트↑), 전세자금대출은 4.57%(0.22%포인트↑)였다. 주택담보대출은 5개월째, 일반신용대출은 4개월째 오름세이고 고정형은 12개월 연속 올랐다. 고정형과 변동형 격차는 8월과 같은 0.35%포인트였다.

평균이 오른 만큼 대출자 분포도 움직였다. 9월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금리가 5% 이상인 비중은 31.6%로 8월 20.0%에서 11.6%포인트 늘었다. 4% 미만은 12.9%에서 9.6%로, 4~5% 구간은 67.1%에서 58.8%로 줄었다.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34.2%로 8월(35.3%)보다 1.1%포인트 낮았다.

예금은행 고정형·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추이 차트. 가계대출 금리 2025년 9월~2026년 9월
자료: 한국은행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2026년 9월은 잠정치)

은행 대출은 올랐고 저축은행·새마을금고는 내렸다

한국은행 김성준 금융통계팀장은 8월 기준금리 인상 뒤 시장금리가 대체로 0.2%포인트 안팎 오른 것을 대출금리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에는 은행채 금리 상승분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했다. 기준금리는 8월 27일 연 2.75%에서 3.00%로 올랐고, 10월 22일 금융통화위원회는 3.00% 동결을 결정했다.

같은 달 비은행권 일반대출 금리는 대부분 내렸다. 상호저축은행이 9.80%로 0.43%포인트 내렸고, 새마을금고(4.97%)와 신협(5.25%)도 각각 0.20%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오른 곳은 5.09%로 0.16%포인트 상승한 상호금융뿐이다.

10월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김 팀장은 10월 23일까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0.16%포인트 내리고 CD 금리는 0.07%포인트 올라 지표금리만 보면 대출금리가 낮아질 가능성도 있지만, 가산금리 조정 등 여러 요인이 있어 월말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0월 가중평균금리는 11월 말 한은 발표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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