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목표…아모레 에스트라·일리윤 2030 사업연도 매출

아모레퍼시픽이 9월 11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관투자자·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26 인베스터 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일리윤의 합산 매출 목표로 사업연도(BY, 매년 7월~다음 해 6월) 기준 BY2027 5,000억원, BY2030 1조원, BY2035 2조원을 제시했다. 두 브랜드의 BY2026(2025년 7월~2026년 6월) 합산 매출은 전년보다 67% 늘어 4,000억원을 넘었고 일리윤은 50% 성장했다고 회사가 밝혔다.
에스트라는 대표 제품 아토베리어365를 앞세워 최근 3년간 36개국에 진출했고 2025년 글로벌 매출은 4배 이상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2027년 상반기까지 9개국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다. 차기 핵심 제품은 더마 자외선차단제로, 신제품 2개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일리윤은 글로벌 주력 제품인 아토크림을 미국 아마존과 틱톡샵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바디 제품에서 페이스·더마 코스메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BY2026 기준 미국 매출이 4배로 늘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려·미쟝센·라보에이치 등 헤어케어 브랜드 매출을 BY2030까지 1조원으로 늘리고 해외 비중은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헤어&뷰티 매출은 BY2024 3,900억원에서 BY2026 4,900억원으로 늘었고 해외 비중은 30%에서 41%로 높아졌다. 아이오페는 ‘K-시술 대응’ 브랜드로 재편돼 미국 세포라에 입점한 데 이어 2027년 상반기 유럽 시장에 진출해 2035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기존 주력 브랜드의 성장을 가속하고 더마뷰티·클리니컬 스킨케어·헤어케어를 새로운 글로벌 성장축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년 동안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한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에스트라와 일리윤이 가격대와 고객층은 다르지만 같은 더마 연구 역량과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한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BY2027 전사 매출 10% 성장과 영업이익률 11% 이상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