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성장…3분기 GDP, 민간소비는 15분기 만에 감소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직전 분기보다 1.0%, 전년 같은 분기보다 3.4% 늘었다. 2분기 0.6%보다 높고 8월 전망 경로 0.3%를 0.7%포인트 웃돌았지만, 성장기여도는 정부 0.8%포인트·민간 0.2%포인트로 2분기와 뒤바뀌었고 민간소비는 0.2% 줄었다. 한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분기 마지막 달 실적 자료를 모두 반영하지 못한 속보치여서 잠정치와 차이가 날 수 있다.
지출 항목별로는 설비투자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4.1% 늘었고, 수출은 반도체 등이 이끌어 2.3% 증가했다. 수입도 2.4% 늘어 순수출 기여도는 2분기 0.3%포인트에서 0.1%포인트로 줄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며 1.9%,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늘어 0.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0% 성장해 0.6%포인트를 기여했고 서비스업은 0.2%에 그쳤다. 이상 증가율은 모두 전기 대비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3분기 성장률 3.4%는 2분기 3.7%보다 낮다. 8월 전망 경로 2.6%보다는 0.8%포인트 높다.
3분기 GDP 기여도, 정부투자 0.5%포인트·민간소비 -0.1%포인트
성장을 이끈 주체는 2분기와 바뀌었다. 민간 기여도는 1.1%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내려앉았고, 정부는 -0.5%포인트에서 0.8%포인트로 올랐다. 정부 0.8%포인트는 정부소비 0.3%포인트와 정부투자 0.5%포인트를 합친 값이다.
| 1분기 | 2분기 | 3분기(속보) | |
|---|---|---|---|
| GDP | 1.8 | 0.6 | 1.0 |
| 민간 | 1.9 | 1.1 | 0.2 |
| 정부 | -0.1 | -0.5 | 0.8 |
2026년 기준. 자료: 한국은행

민간소비는 0.2% 줄었다. 한은은 승용차·가전제품 등 재화와 금융·음식 등 서비스가 모두 줄었다고 설명했다. 2022년 4분기(-0.1%) 이후 15분기 만의 감소이고, 감소 폭은 2022년 1분기(-1.0%) 이후 가장 크다. 서비스업 안에서는 도소매·숙박음식이 -0.4%, 금융·보험이 -4.3%였다. 현대차증권 최제민 연구원은 발표 전인 10월 19일 전망에서 “성장의 확산·체감 정도는 헤드라인 성장률보다 제한적”이라고 봤다.
같은 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3.4%(전년 동기 대비 18.8%) 늘어 GDP 성장률을 큰 폭 웃돌았다. 한은은 10월 22일 경제상황 평가에서 IT 부문 중심의 수출·투자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판단하고,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8월 전망(3.3%, 2.9%)을 상당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수치는 속보치이고 3분기 잠정치는 12월 초에 나온다. 연간 성장률 전망은 11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다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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