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탐방

[전국 밥상 지도|충남] 4만5,000원·6만원…남당항 대하값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서 열리는 홍성남당항 대하축제가 올해로 31회째를 맞아 9월 4일 개막해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남당항축제추진위원회는 개막 보름 전인 8월 20일 축제 기간 통일 가격을 대하 1kg 기준 포장 4만5,000원, 식당 6만원으로 발표했다.

1999년 국가어항, 홍성군이 연 시장이 있는 남당항

남당항은 1999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됐고 홍성12경 가운데 2경으로 꼽힌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축제를 “천수만의 청정한 바다와 싱싱한 제철 대하”를 만날 수 있는 가을 먹거리 축제로 소개한다. 항구 한복판의 남당항 해양수산복합센터는 홍성군이 개설해 2013년 9월 10일 문을 연 상시개설 시장으로, 대지 8,879㎡·매장 5,550㎡ 규모에 음식점(횟집)과 커피숍이 주요 업종이며, 홍성군은 이곳을 “서해바다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 위주의 시장”으로 소개한다. 홍성이 내세우는 대표 수산물은 대하·꽃게·주꾸미·바지락·바다송어·새조개다. 항구 주변에는 남당항 해양분수공원과 홍성스카이타워, 노을 감상으로 알려진 남당노을전망대(속동전망대), 죽도로 가는 도선이 있어 축제와 함께 둘러볼 곳이 여럿이다. 남당항에서는 이 축제 외에도 새조개를 주제로 한 홍성남당항새조개축제가 철을 달리해 열린다.

바다 위 어선, 자료사진
조업 중인 어선. 자료사진. Pixabay

대하 1kg 포장 4만5,000원·식당 6만원, 개막 보름 전에 정해진 값

남당항축제추진위원회는 개막 보름 전인 8월 20일 대하 1kg 통일가격을 포장 4만5,000원, 식당 6만원으로 정해 알렸다. 추진위는 “관광객들의 구입가격에 대한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일부만 유료다. 김용태 축제추진위원장은 “맛과 체험, 힐링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라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박정주 홍성군수와 김용태 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서부면 주민자치회 풍물 공연과 지역 학생 공연에 이어 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인사말, 초청가수 무대가 이어졌다.

개막 전 사흘간, 수산물 음식점 93곳을 돌아본 위생 점검

홍성군보건소는 개막 전인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서부면 바닷가 주변 수산물 취급 일반음식점 93개소를 점검했다. 위생팀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3개 반 6명이 투입돼 종사자 건강진단과 개인 위생관리, 식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를 살폈다. 점검 항목에는 위생뿐 아니라 바가지요금과 호객행위도 들어갔다. 실제 적발 사례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영림 홍성군보건소장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위생적인 외식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종사자 친절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다만 이 통일가격이 가리키는 범위는 좁다. 통일가격은 대하 1kg 한 품목에만 적용되고 그마저 8월 20일 발표 시점 기준이다. 다른 수산물이나 구이·찜 등 조리 방식별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고, 회기가 11월 8일까지 두 달 넘게 이어지는 동안 이 값이 그대로 유지되는지 확인할 자료는 없다.

제31회 홍성남당항 대하축제 회기 구성 그래프
자료: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축제 상세(2026-09-05 조회). 그 밖의 회기에도 초청가수·지역예술인 공연과 주말·연휴 문화공연이 예정돼 있다.

모범음식점 2곳과 군이 연 시장 안 횟집 한 곳

서부면 남당항로 188의 남해횟집수산(041-631-9555)은 생선회를 주메뉴로 내는 홍성군 지정 모범음식점이면서 홍성군이 개설한 남당항 해양수산복합센터 점포 목록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 남당항로 868의 갯마을횟집(041-631-3969)도 홍성군이 지정한 모범음식점이다(영업시간은 방문 전 확인). 남당항로213번길 1, 1층의 중앙회수산(041-632-8205)은 해양수산복합센터 점포 목록에 음식점으로 등재된 곳으로, 축제 대표 주소 바로 옆이다.

두 곳은 홍성군이 심사해 지정한 모범음식점이고, 나머지 한 곳은 홍성군이 개설한 남당항 해양수산복합센터의 점포 목록에 음식점으로 오른 곳이다. 지정과 입점 등재는 서로 다른 근거다. 홍성군 전체 모범음식점 23곳 가운데 서부면은 2곳뿐이고, 착한가격업소 32곳 가운데 서부면은 한 곳도 없다. 남당항 일대 수산물 취급 일반음식점이 93곳인 것과 견주면 공적 인증을 받은 곳의 비중은 낮다.

새우 요리 접시, 자료사진
새우 요리. 자료사진. Pixabay

9월 4일 개막해 11월 8일까지, 맨손 대하잡기는 토·일에만

축제 기간은 9월 4일부터 11월 8일까지 66일이다. 개막 축하공연은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추석 특별공연은 9월 25일과 26일 이틀 열리며 출연진은 빈예서·박현빈·장도현·유도현·김정아·김서연이다. 대하 맨손잡기 체험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운영된다. 축제 대표 주소는 서부면 남당항로213번길 1-1이고, 주차는 해양수산복합센터 주차장(6,013㎡·200대)을 이용할 수 있으며 화장실 4개소와 장애인용 승강기 3대가 있다. 문의는 홍성남당항축제추진위원회 010-5433-8196이며, 남당항 관련 행정 문의는 서부면사무소 041-630-9609로 하면 된다. 세부 프로그램은 현장 운영 일정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홍성군은 이번 축제가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남당항을 가을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통일가격이 정해진 8월 20일로부터 80일째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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