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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에서 토큰까지 인프라 통제”…크루소 기업가치 309억 달러

미국 AI 인프라 기업 크루소(Crusoe)가 9월 17일(현지시간) 예정 규모 39억 달러 시리즈F 투자의 1차 마감을 발표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309억 달러다. 아트레이데스매니지먼트(Atreides Management)와 무바달라캐피털(Mubadala Capital), 밸러이쿼티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 세 곳이 공동으로 이끌었다.

39억 달러는 라운드를 다 채웠을 때의 예정 총액이다. 이번에 1차로 마감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크루소가 지난해 10월 24일 시리즈E를 발표했을 때 예정 규모는 13억7,500만 달러, 회사가 내놓은 기대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 이상이었다. 이번 309억 달러와 견주면 약 11개월 만에 세 배 안팎으로 불어난 셈이다.

이름을 올린 투자자는 성격이 제각각이다.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카타르투자청(QIA)은 국부펀드이고, 엔비디아는 반도체 공급사다.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 래디컬 벤처스(Radical Ventures), TPG도 주요 참여자로 꼽혔다. 피델리티(Fidelity), T. 로 프라이스(T. Rowe Price), 베일리 기퍼드(Baillie Gifford),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 등 30곳은 추가로 참여했다. 무바달라캐피털의 이브라힘 아자미 벤처 총괄 시니어 파트너는 2022년부터 크루소와 협력해 이후 모든 라운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동 리드를 맡게 돼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크루소 자금은 대형 캠퍼스와 모듈형 ‘스파크’로 간다

회사는 이번 자금을 기존 프로그램 확대와 자체 ‘AI 팩토리’ 구축에 쓴다고 밝혔다. 대형 수직계열화 캠퍼스에서 모듈형 ‘크루소 스파크(Crusoe Spark)’까지 아우르고, 크루소 클라우드 성장도 뒷받침한다. 스파크는 미국에서 제조하는 모듈형 데이터센터다. 회사는 기존 건설 방식보다 비용이 낮고 현장 건설 기간을 수년에서 수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규모 지표를 보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합친 계약 용량은 6기가와트(GW) 이상, 총계약가치는 1,400억 달러 이상이다. 다만 지금 가동 중인 용량은 1GW다. 임직원은 5개국에 1,800명 이상이다.

데이터센터 냉각 팬 설비, 크루소 시리즈F 투자 관련 자료사진
데이터센터 냉각 설비. 자료사진. Pixabay

체이스 로크밀러 크루소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이 과학적 돌파구와 전례 없는 경제 성장, 인류의 번영을 가져올 풍요의 시대를 열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려면 전력에서 토큰까지 인프라를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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