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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대 해남 국가AI컴퓨팅센터 첫 삽…지분 14.9%는 미공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삼성SDS 컨소시엄이 3일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사업을 맡을 특수목적법인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코아크)는 삼성SDS가 30%로 최대주주이고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가 29%, 네이버클라우드가 26.1%를 나눠 가지며 나머지 14.9%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목표는 2028년 준공이고, 그해까지 GPU·NPU 1만5,000장을 갖춘 뒤 2030년에는 5만 장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착공식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으로 국내 AI 인프라에 대해서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 안정태 코아크 대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명현관 해남군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삼성SDS 30%·정부 29%·네이버클라우드 26.1%…14.9%는 미공개

코아크는 지난 6월 10일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세 주체의 지분을 더하면 85.1%이고, 나머지 14.9%가 누구 몫인지는 착공 시점까지 공개된 언론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컨소시엄 구성 당시에도 정부 지분이 30% 미만이라는 것만 알려졌고, 민간사별 세부 비율은 SPC 설립 이후 공개하겠다고만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이 세 곳 외에 삼성물산·카카오·삼성전자·KT,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도 이름을 올렸지만 이들의 구체적인 지분율은 확인되지 않는다.

국가AI컴퓨팅센터 SPC 지분 구조 삼성SDS 30% 정부 29% 네이버클라우드 26.1% 기타 14.9% 그래프
국가AI컴퓨팅센터 SPC(코아크) 지분 구조. 자료: 전자신문(2026-08-03) · 잔여 14.9%의 구체 배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부지는 4만8,996㎡이고 전력은 한국전력의 승인을 받은 초기 40MW에 40MW를 추가 증설해 총 80MW까지 늘린다. GPU·NPU는 2028년까지 1만5,000장을 구축하고 2030년에는 5만 장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매체마다 다르게 보도됐다. 전자신문은 2조5,000억원, 뉴스핌은 2조4,065억원으로 각각 집계했고 정책브리핑은 “2026~2030년 5년간 2조원 이상”이라고만 밝혔다.

송전탑 전력 인프라. 국가AI컴퓨팅센터 80MW 전력 증설 관련 자료사진
송전탑과 전력선. 자료사진 · Pixabay

‘AI 데이터센터·40MW·2조원대’라는 표현이 겹쳐 지난달 20일 착공한 경북 포항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와 헷갈리기 쉽지만 둘은 완전히 다른 사업이다. 포항은 민간이 전액 투자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해남은 정부와 삼성SDS 컨소시엄이 SPC를 세운 국책사업으로 준공 목표가 2028년이다.

이번 착공까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025년 1차 공고와 재공고 모두 응찰 컨소시엄이 나타나지 않아 두 차례 유찰됐다. 당시 조건은 민간이 2,000억원을 출자하고도 SPC 지분은 49%만 인정하는 구조였고, 사업이 지연·중단될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민간에 쏠린다는 점이 업계에서 ‘독소 조항’으로 지목됐다. 이 조건을 조정한 뒤에야 2025년 11월 기술·정책평가를 통과했고 2026년 6월 코아크 설립으로 이어졌다. 2027년부터는 삼성SDS 데이터센터의 AI 자원 일부를 조기 개방하고, 전체 준공은 2028년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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