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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역대 5위 94.4GW…정부 예상 ‘3주차’보다 빨랐다

전력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8월 5일 오후 6~7시 전국 최대 전력수요가 94.4GW까지 올라 역대 5위를 기록했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서 이번 여름 피크를 8월 3주차로 예상했었다.

당시 발표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8월 셋째 주 최대전력수요가 94.1GW(기준 전망)에서 98.8GW(상한 전망)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의 바탕이 된 공급능력은 107GW, 예비력은 기준 13.9GW에서 상한 8.2GW로 제시됐다.

건물 외벽에 밀집한 에어컨 실외기, 전력수요 증가 배경. 자료사진
건물 외벽을 채운 에어컨 실외기. 자료사진 / Pixabay

정부가 3주차로 본 수준에 첫째 주가 먼저 닿았다

실제 수요는 정부가 못박은 3주차가 오기도 전인 8월 첫째 주에 94.4GW를 찍었다. 이 값 자체는 정부가 제시한 전망 범위(94.1~98.8GW) 안에 들지만, 도달한 시점은 예상보다 앞섰다. 이날 공급예비력은 11.8GW, 예비율은 12.5%(운영예비력 기준 10.6%)로 집계됐다.

전력거래소가 집계한 역대 최대전력 상위 5개 기록에서 8월 5일은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4위 기록은 여름이 아닌 2022년 12월 23일 한파 시기에 나와, 이 순위가 여름철만의 기록이 아니라 연중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순위 날짜 최대전력수요
1위 2024-08-20 97.115GW
2위 2025-08-25 95.951GW
3위 2025-07-08 95.675GW
4위 2022-12-23 94.509GW
5위 2026-08-05 94.4GW

자료: 전력거래소 (2026년 8월 5일 기준)

전력수요와 나란히 거론되는 온열질환자 수는 다른 기관이 다른 방식으로 집계하는 별개 통계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전국 500여 개 참여 의료기관 집계) 기준으로 온열질환자는 2023년 2,818명에서 2025년 4,460명으로 늘었다. 이 감시체계는 매년 5월부터 9월까지만 가동되는 계절 통계이고, 전력거래소가 매일 집계하는 순간 최대수요와는 집계 기관도 방식도 다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6월 25일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에서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구간을 7·8월 사용분에 한해 한시적으로 넓혔다. 1단계 구간은 0~200kWh에서 0~300kWh로, 2단계는 200~400kWh에서 300~450kWh로 늘어난다. 정부는 이 조정으로 여름철 요금 부담이 평년 18%, 폭염 시 16%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취약계층에는 여름철 전기요금 감면 한도를 최대 월 2만 원까지 확대하고, 요금을 못 낸 가구도 7~9월에는 전기 공급을 유지하기로 했다. 에너지캐시백 절감 기준도 7월 검침분부터 전년 동월 대비 3% 이상에서 1% 이상으로 낮췄다.

전력거래소는 매일 최대전력 실적을 발표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애초 피크로 예상한 8월 3주차가 아직 남아 있어, 그 시점의 실제 수요와 예비율이 다음 확인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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