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월 FOMC 동결 92% 반영…12월 인상 놓고 전망 갈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7~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결정은 한국시간 29일(목) 오전 3시께 나올 예정이고, CME그룹의 페드워치는 23일 10월 동결 가능성을 92%로 반영했다.

페드워치 확률은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에 담긴 시장 추정치여서 연준의 공식 전망이 아니다. 관심은 10월 결정보다 12월로 옮겨 갔다. 같은 날 12월 인상 확률은 70%대였고, 이를 두고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10월 FOMC 결과는 한국시간 언제 나오나

연준이 공개한 FOMC 회의 일정표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린다. 결정 발표는 28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전후가 될 예정으로, 한국시간으로는 29일 목요일 오전 3시께다. 이어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이 열린다.

일정표에서 경제전망요약(SEP) 별표가 붙은 회의는 12월 8~9일이다. 10월 회의에는 별표가 없어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찍은 점도표가 이번에는 갱신되지 않는다.

현행 금리는 9월 16일 회의에서 정해졌다. 연준은 그날 목표범위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만들었다. 위원 12명이 전원 찬성했고 2023년 7월 이후 첫 인상이었다. 연준 인사들은 결정이 나올 때까지 공개 발언을 하지 않는 기간에 들어가 있다.

시장은 10월 동결을 얼마나 확신하나

9월 소비자물가가 나온 14일을 전후해 시장의 판단은 정반대로 움직였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3.7%, 근원은 2.6% 올라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아래 표는 CME 페드워치가 집계한 시점별 확률이다.

CME 페드워치 시점별 금리 확률(단위 %)
시점 대상 확률
10월 13일(9월 CPI 발표 전) 10월 인상 22
10월 14일(발표 직후) 10월 인상 약 47
10월 19일 보도 10월 동결 83
10월 23일 10월 동결 92
10월 23일 12월 인상 78(오후 보도), 약 71(저녁 갱신 보도)

자료: CME 페드워치(10월 13·14·19·23일 시점 수치)

92%가 100%를 뜻하지는 않는다. 17일(현지시간)까지도 10월 인상을 점치는 목소리가 있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매슈 마틴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10월을 “살아 있는 회의”라고 부르며 연준이 10월과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9월 물가가 에너지 밖에서도 빨라졌다는 점이 근거였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최근 물가가 충분한 수의 위원을 10월과 12월 인상 쪽으로 돌려세울 것이라고 봤다.

에단 해리스 전 BofA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의 판단은 반반이었다. 연준이 올려야 한다고 보면서도 위원회가 비둘기파적이라 연속 인상을 꺼릴 수 있다며 10월 결정을 “50대 50″이라고 했다. 10월에 인상이 없다면 시선은 12월로 넘어간다.

12월 인상은 어디까지 기정사실인가

10월 동결을 전제로 해도 12월 전망은 둘로 갈린다. 인상을 점치는 쪽부터 보면, 시티그룹은 9월 CPI 발표 뒤 기존 전망을 바꿔 12월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하기 시작했다. 에드워드존스의 제임스 매캔은 16일 메모에서 12월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2027년에도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10월에 쉬어 가는 데 따른 득실을 두고도 해석이 나뉜다. BofA 글로벌리서치의 아디티아 바베는 고객 노트에서 10월 정지의 이점은 데이터를 더 볼 시간이고, 비용은 경제가 호황인 상황에서 대응이 뒤처질 위험이라고 짚었다. 스티펠 파이낸셜의 린지 피에그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0월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높은 수준의 우려”를 알리는 신호가 되고, 느린 접근은 고물가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부를 수 있다고 봤다. 23일에는 Laffer Tengler Investments의 바이런 앤더슨 채권 헤드가 “경기 침체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다”며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여전히 기대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반대편에는 12월도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 Fwdbonds의 크리스 럽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3일 워시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에 “청신호를 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12월 인상 확률도 같은 날 오후 보도에선 78%, 저녁에 갱신된 보도에선 약 71%로 장중에 흔들렸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9월 비농업 고용 증가는 2만 9천 명에 그쳤다.

10월·12월 금리 전망 분포
전망 기관·인물 시점
10월·12월 연속 인상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마틴 10월 17일
10월은 50대 50 해리스 전 BofA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10월 17일
10월 동결·12월 인상 시티그룹 9월 CPI 발표 뒤
10월 동결·12월 인상 에드워드존스 매캔 10월 16일
12월도 불확실 Fwdbonds 럽키 10월 23일

자료: 각 기관·인물 발언(표의 시점 기준)

연준 안에서는 어떤 말이 나왔나

블랙아웃에 들어가기 전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한 방향은 아니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14일 인터뷰에서 추가 인상이 필요할 가능성은 있지만 10월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했고, 9월 물가 상승은 주로 휘발유 탓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밖에서도 빨라졌다는 마틴의 판단과는 물가를 읽는 출발점부터 다르다.

미셸 보먼 이사는 14일 추가 조치에 앞서 금융 여건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볼 시간이 있다”고 했다. 반면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15일 골드만삭스 행사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나빠지면 더 공격적인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빈 워시 의장은 15일 올해 남은 회의에서 무엇을 할지 지금은 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간선거도 변수로 거론된다. 선거일은 11월 3일로 10월 회의 엿새 뒤다. CME그룹 마크 쇼어의 연구에 따르면 1972~2024년 선거가 있던 해의 약 3분의 2에서 연준은 10월 1일부터 선거일까지 금리를 동결했다. 해리스는 선거를 작은 변수로 봤다. 선거 주변에서 어떻게 움직여도 누군가의 비판은 피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10월은 시장 가격이 동결 쪽으로 기울었고, 12월은 이코노미스트와 연준 인사 모두 문을 열어 두고 있다. 결정문에서 문언이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첫 확인 지점이다. 12월 8~9일 회의에서는 경제전망요약과 함께 위원들의 금리 전망이 새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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