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자산이 부채보다 68억달러 많다…테더 첫 정식 감사

테더(Tether)가 회계법인 KPMG US로부터 2025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적정의견(unqualified opinion)을 받았다고 8월 13일 밝혔다. 감사 기준일은 2025년 12월 31일이며, 테더의 준비자산은 부채보다 68억1,400만 달러(약 9조 6,000억 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감사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를 아우르는 전체 재무제표를 대상으로 했다. 거래와 시스템, 평가, 거래상대방, 소유권 기록까지 전부 들여다봤고, 테더가 보유한 금괴는 수탁기관 자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낱개를 세고 식별 정보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확인했다.

그동안의 분기 확인과 이번 감사는 범위가 다르다
확인(attestation)은 특정 시점 준비자산의 규모와 구성만 살펴보는 절차다. 감사(audit)는 여기서 더 나아가 거래와 그 근거 증빙까지 검증하는 절차다. 테더는 그동안 회계법인 BDO로부터 분기마다 이 확인 보고서만 받아왔고, 전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더는 2014년 창립됐고 2017년부터 여러 차례 전체 감사를 예고해왔다.
이번 감사의 기준일은 2025년 12월 31일이다. 68억1,400만 달러라는 준비자산 초과분도 이 시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같은 시점 기준으로 나온 값이므로, 이후 다른 시점의 수치와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자산이 줄어든 것처럼 잘못 읽힐 수 있다.
테더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수년간 일부 비판자들은 테더 감사가 완료될 수 없다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KPMG US는 고객 기밀을 이유로 이번 감사에 대한 추가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테더의 전체 감사보고서와 재무제표 세부 주석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USDT 시가총액은 8월 13일 기준 1,800억 달러(약 254조 원)를 넘는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60% 이상이다. 다음 분기에 확인 또는 감사 보고서가 어떤 형태로 나올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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