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0.4원 종가…원/달러 하락, 장중 1,349.5원

2026년 9월 4일 서울외환시장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인 9월 3일 종가 1,359.3원보다 8.9원 내린 1,350.4원으로 마감했다. 같은 1달러를 사는 데 드는 원화가 그만큼 줄었다는 뜻으로, 원화 가치가 오른 원화 강세다.
이날 장중 저가는 오후 3시 14분경 1,349.5원까지 떨어져 1340원대에 발을 들였지만 정작 마감을 알리는 종가는 0.9원 차이로 1350원대에 남았다. 이번 하락은 지난 7월 30일 종가 1,437.4원 이후 이어진 내림세의 연장으로, 그날과 비교하면 87.0원(6.05%) 낮아진 수준이다.
환율을 끌어내린 배경에는 엔화 움직임이 있다. 전날 뉴욕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58엔대에서 155엔대로 급락한 가운데,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최근 엔화 시세에 대해 조금도 안심할 수 없고 계속 임전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취지의 경고를 이어갔다. 같은 날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향후 2주간 나올 물가 지표에서 둔화세가 확인되면 9월 금리 동결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네고) 물량이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79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고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경상수지도 420억8,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 개장 전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저가매수와 고용지표 경계감에 낙폭이 제한되며 1350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실제 종가와 장중 저가는 예상 범위였던 1,353~1,368원의 하단마저 밑돌았다.

장중 1,349.5원과 종가 1,350.4원, 1340원대 기록은 어느 쪽인가
두 수치의 차이는 0.9원이지만 가리키는 기록은 서로 다르다. 장중 기준으로 원/달러가 1340원대에 들어선 것은 2025년 7월 1일 1,348.5원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반면 주간거래 종가 기준 최저는 2025년 6월 30일 1,350.0원이다.
이 기사에 쓴 환율은 모두 서울외환시장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와 같은 날 장중 시세를 기준으로 한다. 한국은행 매매기준율이나 은행 고시 환율은 산정 방식과 반영 시점이 달라 같은 날이라도 숫자가 다르게 나온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4.62원으로 오히려 0.23원 올랐다. 달러 앞에서는 원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엔화 앞에서는 소폭 밀렸다.
이날 밤에는 미국 8월 비농업고용 발표가 예정돼 있었다. 종가 기준 직전 최저였던 지난해 6월 30일 1,350.0원까지는 0.4원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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