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밥상 지도|충북] 축제는 끝났는데, 한우는 어디서 먹나

2026년 충북 한우랑 브랜드랑 축제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열렸고 전날 끝났다. 전국한우협회 충북도지회가 주관하고 충북도가 후원했다. 축제가 끝나도 남는 것은 그 축제를 주관한 생산자 조직이다. 청주시가 지정한 모범음식점 가운데 한우 전문 한 곳은 청주시 소개문 기준 한우협회 회원들이 만든 영농조합법인이다.
축제는 사흘 만에 끝났는데, 무엇이 남았나
남는 것은 조직이다. 축제는 청원구 상당로 314에 있는 문화제조창(같은 건물 2층에 청주시청 제2임시청사가 있다)에서 축산물 직거래 장터, 먹거리 장터, 시식 공간으로 구성됐고 참가 업체는 12곳이었다. 이 가운데 4곳이 지역 전통주 업체였다는 점이 이번 회차의 구성 변화다. 충북도는 이 장터가 시중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는데, 비교 시점과 부위, 산정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엄주광 충북도 축수산과장은 “이번 축제가 지역 축산물과 전통주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가족, 지인들과 방문해 신선한 먹거리를 즐기고 활력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풍명월한우는 어떤 브랜드인가
청풍명월한우는 2005년 청주·옥천영동·충주 3개 지역축협으로 출발했다. 이후 괴산증평·진천·음성축협이 더해지며 도내 8개 축협 가운데 6개가 참여하는 광역브랜드가 됐는데, 정확히 언제 6개가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08년에는 소비자시민모임의 ‘올해의 우수축산물’로 선정됐는데, 18년 전 기록이다. 이 시상식의 정식 명칭은 농협충북본부가 주최한 제5회 우수 축산물 브랜드 시상식이었다.
2023년 6월 30일에는 기존 농업회사법인을 정리하고 조합공동사업법인 창립총회를 열어 자산과 부채, 인력을 넘겨받기로 의결했다. 이때 선출된 대표이사 윤태일은 2023년 7월 “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전환을 통해 조직의 체계적 운영, 투명성 강화, 중앙회 및 계통조직과 협력사업 확대, 마케팅 강화 등으로 한층 더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자본금은 36억원, 사업계획서상 연간 매출 목표는 176억2,100만원이었다. 출범 시점은 빠르면 2026년 9월로 잡혔으나 실제 출범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브랜드는 청주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청원생명쇼핑몰에도 입점해 있다.
축제와 청주 한우집은 어떻게 이어지나
연결고리는 청원한우마실이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성산2길 5에 있는 이 식당을 청주시는 “한우협회 회원분들이 모여서 만든 영농조합법인으로서 유통마진 없이 저렴한 가격에 믿고 드실 수 있는 맛있는 고기를 공급합니다”라고 소개한다. 대표메뉴는 한우숯불구이, 한우불고기, 육회, 한우갈비탕이고 정육 판매도 함께 한다. 청주시 모범음식점 목록에 오른 곳은 이 오창본점이며, 같은 상호를 쓰는 상당구 남일면의 1호점과는 다른 곳이다.

한우일번지는 상당구 남일면 고은두산로 29에 있는 한우 암소구이 전문점으로, 청주시 소개문에는 30년간 한우농장을 운영하며 직접 축·가공한 남일 토종 한우암소를 쓴다고 적혀 있다. 이 30년은 개업 연도가 아니라 농장을 운영해 온 기간이다. 대표메뉴는 등심, 안심, 갈비살, 샤브야채불고기, 설렁탕, 육회비빔밥이다. 한우풍경은 청원구 오창읍 중심상업2로 65에서 1층에 한우전문판매장을, 2층에 회식용 룸을 둔 정육점 겸 식당이다. 대표메뉴는 한우특선모듬, 한우특수부위, 꽃등심, 한우버섯불고기, 한우갈비탕, 함흥물냉면이다.
세 곳의 공통 근거는 청주시가 지정·공개한 모범음식점이라는 점 하나다. 일부 소개문에 적힌 “식약처 인증 위생등급” 문구는 업소가 스스로 적은 내용이고 청주시의 심사 결과가 아니어서, 모범음식점 지정과 같은 근거로 묶지 않는다.
지금 청주에서 한우를 먹으려면
세 곳의 휴무일이 갈린다. 청원한우마실은 매주 월요일과 명절 각 3일, 한우풍경은 매주 일요일에 쉬고 한우일번지는 연중무휴다. 영업시간은 청원한우마실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 한우일번지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한우풍경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브레이크타임도 청원한우마실이 오후 2시 40분부터 4시까지, 한우풍경이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라 오후 3시대에는 두 곳이 문을 닫는다.
위치도 흩어져 있다. 청원한우마실과 한우풍경은 청원구 오창읍에, 한우일번지는 상당구 남일면에 있어 청주 북쪽과 남쪽으로 나뉜다. 축제가 열렸던 문화제조창은 청원구 상당로에 있어 세 식당과는 떨어져 있으므로 축제에 갔다가 들르는 동선으로 묶을 수 없다. 주차는 청원한우마실 60대, 한우일번지 10대, 한우풍경 8대이고 좌석은 한우풍경 200석, 청원한우마실 172석, 한우일번지 100석이라 단체 손님은 오창 쪽이 수월하다. 한우일번지는 자율식당이라 상차림 비용이 별도로 붙는다. 영업시간은 자료마다 조금씩 달라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축제를 주관한 단체의 장인 박종구 충북축산단체협의회장은 축제 한 달 전인 8월 회의에서 “폭염으로 전국의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축산시설 점검과 개·보수 대비를 당부했다.
청주시가 지정해 공개한 모범음식점 131곳 가운데 한우 전문은 5곳이다. 그중 영업이 확인된 곳은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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