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네이버 영업이익 0.2%↓, 카카오 36%↑ — 갈린 2분기

네이버가 지난 7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매출은 3조 3,888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5,20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2% 줄었다. 하루 앞선 6일 실적을 내놓은 카카오는 매출 2조 985억 원(9% 증가), 영업이익 2,770억 원(36% 증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새로 썼다. 두 회사 모두 2026년 2분기(4~6월) 실적이고 발표일만 하루 차이다.

네이버는 부문별로 네이버플랫폼 매출이 1조 9,022억 원으로 12.3% 늘었고, 파이낸셜플랫폼은 4,707억 원으로 16.0% 증가했다. 세 부문 중 증가율이 가장 컸던 곳은 글로벌 도전 부문으로, 매출 1조 159억 원에 24.4% 늘었다. 광고 매출은 7.5% 증가했고,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25조 2,000억 원으로 21.0% 늘었다. 회사 측은 광고 매출 성장에서 AI가 기여한 비중이 “60% 이상”이라고 자체 밝혔다.

실적 발표 자료와 노트북, 계산기가 놓인 사무 책상. 네이버 카카오 2분기 실적 관련 자료사진
이미지 출처: Pixabay (실적 자료 책상, 자료사진)

카카오는 플랫폼 부문 매출이 1조 2,303억 원(17% 증가)으로 콘텐츠 부문(8,682억 원, 1% 증가)을 크게 앞질렀다. 플랫폼 안에서는 톡비즈 매출이 6,432억 원으로 12% 늘었는데, 이 중 광고·구독 매출이 3,999억 원(14% 증가), 커머스 매출이 2,432억 원이었다. 모빌리티·페이 등을 묶은 플랫폼 기타 매출은 5,870억 원이다. 콘텐츠 부문은 뮤직 5,584억 원, 스토리 2,107억 원, 미디어 991억 원 순으로 컸다. 통합 거래액은 2조 7,000억 원으로 9% 늘었다.

네이버 카카오 2026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비교 차트
네이버 영업이익 0.2%↓, 카카오 영업이익 36%↑ / 자료: 각사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매출 규모는 네이버가 카카오의 약 1.6배, 영업이익은 약 1.9배다. 방향은 반대로 갔다. 네이버는 매출이 두 자릿수로 늘었는데도 영업이익이 제자리걸음을 했고, 카카오는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는데도 영업이익이 36% 뛰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을 계산하면 네이버 약 15.4%, 카카오 약 13.2%다. 네이버 측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영업이익 정체의 배경으로 들었다.

두 회사의 보도자료에는 당기순이익 항목이 없다. 3분기에 확인할 지점도 갈린다. 네이버는 AI 인프라 투자가 영업이익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하는지가 관건이고, 카카오는 콘텐츠 부문 성장률이 1%에 머문 가운데 매출의 64.3%(5,584억 원/8,682억 원)를 뮤직 한 부문에 기대는 구조가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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